[방탈출] 홍대 코드케이 - 꼬레아우라
친구들과 오랜만에 방탈출을 하게 되었다.
대략 1달전에 예약에 성공하여 하게 된 테마는 꼬레아우라! (추석 당일이라 그런지 시간이 좀 비어있었다.)
플레이 타임은 75분으로 60분보다 약간 더 긴 시간이다.
가격은 5인 기준 12만 5천원이 나왔다. (아마 첫 타임 할인까지 받았던걸로 기억한다. => 오전 10시타임)
코드케이에는 여러 테마가 있는데 이 곳 홍대점에서는 오로지 "꼬레아우라" 한 테마만 운영한다.
입장전부터 이 테마는 문제와 장치의 비율이 2:8정도 되니 주변을 잘 살피라고 알려주셨다.
더 멀게, 더 높이 살피자!
나와 친구들 모두 방탈출 횟수가 많진 않지만 힌트 2번 사용으로 시간내 클리어했다.
그 중 1번은 다 풀어놓고 답 입력을 이상하게 해서 힌트를 본거라... 1번 사용으로 클리어 했다고 해야겠다!!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전에 작성자의 방탈출 스펙
방탈출 횟수 20회 |
이제 조금 감을 잡아가는 초보 |
선호 : 연출력(장치) > 방 크기(개수) > 문제 > 스토리 | |
관찰보다 문제를 푸는걸 더 좋아함 | |
공포테마 면역자 (아직까지는...) | |
주말에만 플레이 함 | |
최소 4인파티로 감 |
체감 난이도 ★★★☆☆
홈페이지에는 4점으로 되어 있는데 체감상 난이도는 3점 정도 되는 것 같다.
장치가 중요하다보니 직관력과 관찰력이 중요한데 운이 좋았던건지 보자마자 무엇을 해야할지 감이 바로바로 왔기에
딱히 크게 막히는 부분은 없었다.
압도적인 계산문제나 추상적인 문제는 없었다.
스토리 ★★★★☆
가기전에 평점이나 후기등을 찾아보다 국뽕테마란 글을 봤었다.
일단 테마의 배경자체가 '2022년 대한민국은 현재 일본 식민지 시대' 이므로 어느정도 스토리 예상이 가지 않는가?
내가 생각한건 너무 진부한 것이였는지 생각과는 조금 달랐지만 왜 국뽕테마란 글을 썼는지 알게됐다.
하지만 국뽕이 차오르는걸... 그 뽕과 장치가 잘 어우러져 있다.
장치 ★★★★★
애초에 장치 비중이 80%이므로 장치는 만점을 줄 수 밖에 없겠다...
심지어 말뿐인게 아니라 방탈출을 하는데 보는 재미(?)가 있었다.
요 장치는 이렇게 요렇게 해서 요렇게 동작할 것 같은데 동작시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진짜 와 대박 미쳤다 싶은 신박한 장치는 기억이 안나는 걸 보니 없었던 것 같지만
장치들끼리, 문제와 잘 어우러져 보는 맛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활동성 ★★★★★
이게 프리미엄 테마급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방이 크다 or 많다 => 돌아다닐일이 많다.
꼬레아우라 같은 경우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서 단서를 얻어가고 하는 식은 없었지만
방이 하도 많아서 편한 복장을 추천한다.
방 크기 & 방개수 ★★★★★
필자는 5인이서 했는데 당연히 5명이 모두 뛰댕기는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장치가 중요하다는 점과 관찰력이 중요하다는 점 때문인지 각자 흩어져서 찾아보고
뭔가 발견하면 모여서 상의하고 하는것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흔히 말하는 토템, 들러리같은 건 생기지 않았다.
방 개수는 정말 많다. 여기 건물이 이리 넓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ㅋㅋ
전국 방탈출 순위를 검색해보면 항상 최상위권에 있는 테마라 기대를 많이 했다. (그만큼 예약이 힘들기도 했고...)
재밌었다. 재밌고 스케일도 컸다.
다만 이게 개인적으로는 뭔가 아쉬웠다.
이정도면 스케일도 괜찮고 장치도 많고 문제 수가 좀 적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비중이라 생각도 든다.
하지만 뭔가 아쉬웠다... 이게 끝? 하는 중에 진짜 끝나버린 것도 한 몫한 것 같다.
뭔가 탈출 못 할정도로 어려운게 하고 싶은데 시간도 아주 넉넉하게 남기고 끝날정도로 쉬워서 그런걸지도...
사족)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근들어 프리미엄테마들로만 쭉 해서 그런지
프리미엄 테마를 처음 할 때와 같은 미쳤다... 와.... 이렇게 감탄을 하며 플레이하진 못 했다.
그저 문제에 집중하고 이제 친구들도 다들 이정도는 뭐~~ 와 같은 반응이였다.
이게 문제나 장치가 재미없다거나 테마가 별로라는 뜻은 아니다.
그저 눈이 높아져서 이런 것 같다.
처음과 같은 그런 흥분이 아니라 기억에 잘 안남아서 그런지 후기를 쓰는 중에도 겨우겨우 기억을 더듬으며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