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강남 판타스트릭 - 태초의 신부
주말에 친구들과 아예 각 잡고 3연방을 하기로 했다.
그 마지막 테마는 바로 바로 강남 판타스트릭의 "태초의 신부"!!
플레이 타임은 100분으로 프리미엄 테마답게 넉넉하게 시간을 준다.
가격은 4인기준 인당 3만원으로 프리미엄 가격에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매장 하나에서 오직 하나의 테마만을 운영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얼마나 클지, 잘 관리되었을지 등등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진행 방식이 처음부터 너무 독특했다.
이것도 손이 근질거리지만 스포이므로 참는다...
장치와 진행방식, 풀이 과정, 디테일 방크기 등등 모두 너무 맘에 든 테마다.
방크기는 심지어 들어가기 전 사장님께서 "안에 넓은 공간이 있는데 뛰어다니다 보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라고 하셨는데 얼마나 넓길래 그러실까 생각했는데 걱정할만한 사이즈였다...
한줄평으로 남기자면
작은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전에 작성자의 방탈출 스펙
방탈출 횟수 19회 |
이제 조금 감을 잡아가는 초보 |
선호 : 연출력(장치) > 방 크기(개수) > 문제 > 스토리 | |
관찰보다 문제를 푸는걸 더 좋아함 | |
공포테마 면역자 (아직까지는...) | |
주말에만 플레이 함 | |
최소 4인파티로 감 |
체감 난이도 ★★★★★
4.5점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진심으로 극악난이도를 못 만나봐서 그럴 순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워도 관찰력이 중요한 부분도 있고 문제에서 핵심을 찾아 답을 찾아야 하는 부분도 있고 구성자체가 너무 좋았다.
(사장님이 말씀해주신거니까) 중간에 팀원이 모두 각자 역할을 맡아 흩어져서 단서를 찾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다 같이 모여다니면서 하나씩 풀어도 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아 흩어질 수 밖에 없을텐데
이 부분에서 팀원간의 의사소통이나 각자 맡은 역할도 잘 해내줘야 시간내에 클리어를 하기에 난이도 비중에 한 몫한다.
스토리 ★★★★☆
스토리 자체는 평범한 고전 방탈출 스토리 느낌이 난다.
하지만 고전이 살아있는 이유는 있다. 심지어 더 튼튼해진 느낌도 있다.
무언가를 찾아와야 된다는 내용이 이제는 스토리보다는 방탈출 문제풀러 가는 느낌이였는데
여기는 스토리를 생각하며 몰입하게 되는 맛이 있었다.
장치 ★★★★★
장치의 스케일이 웅장하다.
초반 도입부부터 몰입하게 되었다.
엄청나게 신박한 새로운 장치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직접 겪어보길 추천한다.
활동성 ★★★★★
사장님이 들어가기전에 "안에 넓은 공간에서 뛰어다니다 다치지 말라"라는 경고가 필요하다는 경고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다.. 심지어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
무조건 편한복장을 추천한다.
많이 뛰댕겨야하는 것을 제외하곤 육체적으로 노동이 필요하다던가는 없다.
방 크기 & 방개수 ★★★★★
위의 활동성과 동일한 말이지만 정말 넓다.
시작하는 방과 중간에 조금 좁은 공간이 있는데 컨셉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고(오히려 넓으면 이상할 듯)
4명이 플레이하면서 "아! 비켜봐!" "안보여!" 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병풍이 생기는 구간도 있긴 했지만 짧기도 했고 중간엔 모두가 흩어져 단서를 찾아 모으는 부분도 있어 모두가 만족했다.
3연방 대망의 마지막 테마 "태초의 신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대로 각잡고 겨우겨우 예약성공해서 다들 기대하면서 했는데 모두 만족하고 클리어도 해서 마무리도 아주 좋게 끝났던 것 같다.
방을 전부 탈출하고 나왔을 때 사장님께서 테마 난이도가 있는 편이라 시간 초과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셨는데
덕분에 기분이 더 좋아졌다. (우리의 방탈출 짬이 좀 찼나?! 하는 생각)
클리어하면 이런 카드도 준다.
그냥 장식용이 아닌 테마가 끝난 여운을 달래줄 수 있는 카드다.
이 카드가 있으면 굿즈도 살 수 있고 테마 이후의 문제를 더 풀어볼 수도 있다.
3연방을 한 날이지만 끝나고 모두 모여 문제를 풀며 4연방을 한 것 같은 느낌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