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강남 키이스케이프(우주라이크점) - 어스(US)
주말에 친구들과 아예 각 잡고 3연방을 하기로 했다.
그 두번째 테마는 바로 강남 키이스케이프룸 우주라이크점의 "어스"
첫번째 테마인 "네드"를 하고 간단하게 밥을 먹고 하러 갔다.
플레이 타임은 65분으로 여타 방탈출 플레이타임과 비슷하다.
하지만 가격은 인당 27000원으로 평균가격으로 생각되는 2만원보다 비싼 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프리미엄 테마다. 로 말할 수 있겠다.
예약이 문제풀기보다 어렵다는 프리미엄 테마들... 값어치는 한다.
어스는 문제풀이보다는 관찰력의 비중이 매우 큰 테마이다.
작성자와 친구들은 관찰력이 약해 첫 번째 문제가 뭔지도 몰랐다. (결국 힌트씀..)
이후에는 감을 잡아 추가힌트 없이 클리어하긴 했지만
마지막 문제에서 직원분이 들어오셔서 "네~ 이렇게 이렇게해서 끝입니다~"의 멘트를 듣게되어 조금 찝찝했다.
(클리어한거라고 할 수 있는지)
첫 시작만 잘 끊었다면 시간을 남기고 풀 정도라고 보니 (첫 문제에 거의 15분정도 썼다.)
테마 자체에 대한 난이도는 그렇게 높진 않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점전에 작성자의 방탈출 스펙
방탈출 횟수 18회 |
이제 조금 감을 잡아가는 초보 |
선호 : 연출력(장치) > 방 크기(개수) > 문제 > 스토리 | |
관찰보다 문제를 푸는걸 더 좋아함 | |
공포테마 면역자 (아직까지는...) | |
주말에만 플레이 함 | |
최소 4인파티로 감 |
체감 난이도 ★★★☆☆
하... 별점 주기 참 애매했다.
첫 문제 스타트 못 한건 맞는데 그 외엔 딱히 막히거나 하지도 않고 술술 풀렸다.
관찰력이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 운이 좋게도 누군가는 "어!! 이거!!" 를 발동해 풀었다.
반대로 "어!! 이거!!" 스킬이 발동 안하면 첫 문제처럼 감도 못잡고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힌트는 쿨타임 없는 무제한 제공이므로 원한다면 클리어에는 문제가 없을거다.
스토리 ★★★★☆
이전 "네드"를 겪어서 그런지 선녀였다.
사실 "네드"가 아니였어도 그냥 저냥 담백하고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된 스토리라 생각한다.
홈페이지 설명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한 스토리다.
하지만 단순한 스토리가 문제와 잘 어우러져 몰입감이 높아지는 것도 한몫한다.
장치 ★★★★★
프리미엄 테마들은 하나같이 들어가자마자 "오!!" 하게되고
진행하다보면 "와!!" 하게 되는 것들이 하나씩 있는 것 같다.
일단 관찰력이 중요한 만큼 소품들의 디테일도 장난 아니다.
심지어 바닥에 붙여놓고 "문제와 상관없습니다"도 아니고 걍 다 움직이다보니
문제 풀이에 있어 헷갈리긴 해도 재미는 배가 됬다.
장치는 그냥 믿고 가면 된다.
활동성 ★★★★★
방이 크니 돌아다니는건 당연한데 관찰을 위해 이곳 저곳 뒤집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더욱 육체를 많이 사용한 것 같다.
당연히 편한 복장을 추천하지만 기어다니거나 사다리를 타거나 하지는 않아서 어느정도는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육체적 노동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쪼오끔있다. (힘들진 않다.)
방 크기 & 방개수 ★★★★★
방이 크다. + 개수는 적당하다.
근데 최대 장점은 병풍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여태 했던 모든 방탈출을 통틀어 처음이였던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다같이 흩어져서 뭘할지 찾아야해서 인원이 적으면 더 힘들 것 같다.
작성자는 친구들과 4인이서 도전했는데 딱 적당했던 것 같다.
2~6인까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3~5인을 추천한다.
프리미엄 테마들이 좋은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그 중 하나는 어거지 문제의 비율이 지극히 적다는 것이다.
"어스"테마에서는 "와 개억지네"하는 건 없었다.
개인적으로 뭘할지를 찾고 단서를 모아 문제를 풀기보단
문제가 떡하니 정해져 있고 논리적으로 과정을 풀어가는 것을 즐기는데
"어스"테마를 통해 관찰의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런 테마들을 하면서 방탈출의 한계는 어디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아직 안해봤다면 두 눈을 뜨게 할 테마라고 생각한다. 추천!